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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웹소설

[웹소설 추천]윤현승-명작 판타지-하얀 늑대들 리뷰

 

하얀 늑대들 (개정판)

장르 - 정통 판타지 소설 (성장물, 중세물)

지은이 - 윤현승

출판사 - 제우미디어(개정판)

 

(개정판 '하얀늑대들' 이미지출처-리디북스)

 

 

  '하얀늑대들' 은 출판사 파피루스에서 2003년 1권을 출판 2005년 12권으로 완결되었고. 이후 2018년에 제우미디어에서 E-BOOK(전자책)으로 '하얀늑대들 개정판' 이 나왔고,  2019년 9권으로 총 4부와 외전으로 완결이 되었다. 팬들에게 '하늑' 이라고 불리는 '하얀 늑대들' 은 '명작' 판타지 소설 반열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소설이다. 정통 판타지 장르로 양판소에 길들여진  독자라면 입문 난이도는 조금 높은 편이다.  2000년 초반 먼치킨 판타지 소설들이 판을 치던 시대에 각자의 개성들이 뚜렷한 캐릭터성과 뛰어난 작가의 역량으로 탄탄하게 설정된 스토리를 이끌어 명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하얀늑대들 양장본

 

 

(하얀 늑대들 양장본)

 

  '양장본' 이란? 백과사전, 법전 같이 오래 보관해야 하는 장서를 목적으로 표지를 두꺼운 합지로 만들어 붙인 책을 말한다. 작가가 사비로 양장본 프로젝트를 계획해 단순히 제본만 바꿔서 출판한 것이 아니라 오리지널 판본에서 스토리를 수정하고 추가하여 개정판 형식으로 출판을 하였다. 캐릭터의 성격 설정도 조금 바뀌었고, 스토리 역시 전체적 플롯만 같을 뿐 미세한 부분들이 바뀌었고 아예 달라진 부분도 많아서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리게 되었다. 하지만 워낙 글을 잘 쓴 작가의 역량에 의해 역시 재미있다는 평이 대부분이었고, 수긍하는 분위기. 이후 2018년 제우미디어에서도 양장본이 출간되었다.

 

-하얀 늑대들 외전



  '하얀늑대들 외전' 은 본편의 비하인드 스토리로서 출판사 파피루스에서 완결 이후 작가가 개인 출판으로 한정 출간하였다. 지금은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작품으로 본편에서 담아내지 못한 인무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본편 내용 전의 이야기와 완결 이후의 이야기도 있다. 2014년 네이버 웹소설로 개정판을 연재하였는데, 개정판에서 기존 출판한 내용과 조금 달라졌었다. 이전 외전 에피소드 중 하나였던 촌장의 하루 편은 아예 삭제가 되어버렸다. '하얀늑대들 일러스트' 의 평은 좋지 못하다. 작품에서 표현한 등장인물들을 이미지로 표현함에 있어서 '최악'이라는 평. 

(일러스트 및 작가의 사인)

 


 

'하얀 늑대들' 간략한 줄거리



  카셀 노이는 항상 기사를 꿈꾸던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학식은 풍부했지만 정작 몸은 허약했다. 그는 기사가 되고 싶었던 나머지 주변의 만류에도 전쟁에 참여했고 결국 패잔병이 되고 만다. 살아남기 위해 여러 번 뛰어난 언변과 거짓말로 위기상황에서 목숨을 건졌지만 정작 기사는커녕 거짓말을 하며 목숨을 구걸하는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 그가 우연히 전설의 아란티아 울프 기사단 '하얀 늑대들'의 '보검'을 손에 넣고 또다시 위기를 넘기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하얀 늑대들의 캡틴'으로 오해를 받게 된 그는 보검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며 이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 진짜 하얀 늑대들로부터 임시 캡틴 자리를 제의받게 된다. 



 

 

 

-세계관 및 설정

 

(양장본 속 세계관 지도)

 

  대한민국 판타지 소설 명작으로 꼽을 때 항상 거론되는 작품인 만큼 세계관 설정의 탄탄함은 감히 평가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작품이다. 성장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작 중 이야기의 시간대 흐름은 시작부터 완결까지가 6개월 전후로 비교적 단기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작 중 주인공 및 주변 인물들의 실력(무력) 완성과 그 성장 단계의 표현을 매끄럽게 잘 표현하였다. 주인공의 성장 설정도 흔한 먼치킨 물들처럼 극 후반에 깽판 치는 트렌드와는 달리 빠른 성장은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무력과 정신적 성장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요즘 웹소설에 익숙해진 독자들에겐 호불호 요소가  될 수 있다.

 

 

 

-등장인물 설정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모두 개성이 강하다.  요즘 나오는 양산형 판타지 소설 (양판소)과는 다르게 주인공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시점에서 다양한 활약과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강하고 매력적이라 특별한 지루함이 없다. 고전적 전통 판타지로  우직함을 멋스럽게 표현한 기사, 신비로운 마법사들의 깊이 있는 마법의 표현과  비록 이젠 흔해져 버린 이종족들을 모두 잘 표현하였다. 

 

 


 

개인적 감상글



  모두가 또 하나의 주인공인 소설은 상당한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 주인공에게 몰입하고 싶은 독자들의 집중력을 흐리기 때문인데, 이는 작가의 능력에 의해 반전시킬 수 있다. 하나 같이 매력적인 설정을 맡은 주변 인물들이라면 평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은 캐릭터 성이 모두 강해서 하나 같이 주인공처럼 이야기를 이끌어갈 힘이 있다. 이야기의 테마도 고전적인 선악의 구도로 식상하지만 여운을 남기는 깊이가 있다. 다만 무력으로 최약체인 주인공은 요즘 추세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품을 감상한 후에도 '주인공이 주인공 같았냐?' 라는 물음엔 수긍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음에는 분명하다.

 

  정통 판타지 명작은 맞으나 요즘 추세에 정통 판타지는 분명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주변에서도 '깊이는 있어 보이나 나랑은 맞지 않다.'는 평이 많은 것으로 봐서 역시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트렌드' 또 한 무시할 수준이 못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