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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웹소설

추공 작가의 나 혼자만 레벨업 리뷰.

 

'나 혼자만 레벨업' 소개

장르 - 현대 판타지 (헌터물, 먼치킨)

지은이 - 추공

출판사 - 파피루스

 

 

 

2016년 연재 시작으로 2018년에 243화, 외전 21화, 후일담 6화 총 270화 분량으로 완결된 작품. 카카오 페이지 연재 당시 밀리언 페이지를 달성한 인기 작품이다. '패왕을 보았다' 작품의 추공 작가가 쓴 현대 판타지 헌터 레이드물이며 주인공이 빠르게 강해져 세계관 최강이 되는 전형적 먼치킨물이며, 고구마를 싫어하고 사이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

 

웹툰 - 나 혼자만 레벨업 '주인공 성진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성락 그림, 현군 각색으로 카카오 페이지에서 시즌 1이 완결이 된 작품이다.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으로, 중국 일본에서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소설보다 원작을 먼저 접하게 되었고, 웹툰 덕분에 뒷내용이 궁금해져 소설을 읽게 되었다. 소설보다 웹툰을 높게 사는 독자들이 더 많을 정도로 그림의 퀄리티가 뛰어나며, 작품 연재 내내 작화의 고퀄리티를 유지해온 대단한 작품임엔 틀림없다.

 

 


 

 

나 혼자만 레벨업 내용

 

-나 혼자만 레벨업 줄거리

 

지구에 다른 차원과의 통로인 게이트가 열리고 게이트 안에서는 마물이 등장했다. 평범한 인간들 중에도 헌터라고 불리는 각성자가 등장했고 그들은 던전에서 마물 사냥을 한다. 헌터 중에는 E, D, C, B, A, S급 순으로 강함을 나타내는 등급이 존재하는데, 주인공은 가장 약한 E급의 헌터이다. 하급 던전에서 생계를 간신히 유지하며 살아가던 주인공이 어느 날 D급 던전 속 최악의 난이도인 이중 던전에 빠져 간신히 살아 돌아온 그는 게임에서나 볼 법한 상태창이 눈앞에 보이게 되는데... 

 

 

 

-세계관 및 설정

 

 

헌터라고 불리는 각성자들에겐 등급이 존재한다. 인류 1000명 중 한 명이 된다는 각성자 그중 D급도 5000분의 1명이며 이런 식의 무력의 격차를 작품에서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최상위 등급인 S급은 국가 재난 급이라 불리며, 극 소수에 불과하다. A급 정도만 되어도 엄청난 환대를 받으며 길드에 스카우트된다. 하지만  모든 각성자들은 이미 부여받은 등급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게 이 작품의 핵심 설정 요소라 할 수 있다. 물론 E급 판정을 받은 각성자가 간혹 드물게 C급으로 재각성하는 경우도 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주인공은 자신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성장 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헌터 레이드물에 빠지지 않고 흔하게 등장하는 것이 길드 시스템인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길드가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중심 길드인 몇 대 길드라는 뻔한 설정이다. 그 밖에 흔한 설정인 헌터 협회와 국가 간의 헌터 무력 다툼 등 모두 등장하는 작품이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이 작품에서 선 채용되어 유행을 하게 된 설정도 있을 만큼 짜임새도 튼튼하고 개연성도 존재한다. 

 

 

 

-인물 캐릭터 설정

 

 

초반부 몇 화뿐이지만 어수룩한 인물이 조금씩 강해지며 변한다는 전형적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설정이다. 힘을 숨긴다는 설정까진 아니지만, 주인공이 강해지는 과정에 주인공의 강함을 숨기거나 반대로 강함을 보여주는 부분은 잘 못 연출하면 고구마 또는 김 빠진 사이다가 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이 작품은 강점을 보인다. 양판소 설정의 흔한 주인공이지만 작가의 연출로 훨씬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주변 인물들은 사실 들러리에 가깝다. 주인공의 강함을 독자가 판단할 수 있는 확인용도와 강해진 주인공을 보며 놀라 주는 역할일 뿐이다. 주인공 옆에서 개그 코드를 맡은 부잣집 도련님에, 주인공의 대단함을 알아차린 한국의 최대 길드의 수장들과 헌터 협회장 등 심지어 작품 내에선 히로인 조차 등장 분량이 많은 편이 아니다. 연애에 대한 내용은 사실 1~2화 수준에도 못 미치고 그마저도 멀리서 주인공을 보고 얼굴만 붉힌다는 병풍 수준이다.  이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데 의외로 주인공 혼자서 솔로 플레이를 하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딱히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나 혼자만 레벨업 후기.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을 먼저 보고 뒷 내용이 궁금해 소설을 보았는데 웹툰의 퀄리티가 너무 뛰어나 사실 소설을 보고 실망을 한 작품이다. 하지만 장르소설 입문자들에겐 항상 꼭 추천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특별히 취향을 탈 부분도 없는 편이며 작가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좋다.  후 반부를 제외하면 거의 장르 소설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 누구든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본 에피소드 등 몇 군데 부분에선 지나친 '국뽕'도 존재하지만 읽는 사람들에겐 속 시원히 취할 수 있게 연출했다고 생각한다. 먼치킨류의 재미는 대리만족과 사이다인데 그 부분을 작가가 잘 연출했고 마무리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나름 깔끔하게 정리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