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추천]무장-현대 판타지-갓 오브 블랙필드 리뷰

 

(무장 작가의 갓오브블랙필드 개정판 1부)

'갓 오브 블랙필드 (GOD OF BLACKFIELD)' 개정판

장르 - 현대 판타지 (전쟁물, 환생물)

연재 - 581화 완결

지은이 - 무장

 

 

  '설화객잔 - 무장 작가'님의 작품으로 2014년 카카오 페이지에 연재를 시작으로 2016년 8월에 '갓 오브 블랙필드 1부'가 완결되었고 같은 해 10월에 '갓 오브 블랙필드 2부'가 완결이 되었다. 주인공의 환생과 복수를 다룬 현대 판타지 장르의 전쟁물에 가깝지만, 전문적인 '밀리터리물'이라 볼 수는 없다. '밀덕(밀리터리 덕후)'들이 보기엔 전문성에서 아쉬운 점이 있는 소설이다.

 

---

 

- 갓 오브 블랙필드 1부 '외전-The beginning'

 

 

  전자책 개정판 기준으로 1부가 '27권'으로 '갓 오브 블랙필드 외전-The beginning' 1~3권이 포함 되어있다. 전자책으로 보게되면 '1부(24권)' 이후 '외전-The beginning(총 3권 완결)'을 보고 '2부'로 넘어가게 된다. 연재처인 네이버나 조아라에서도 마찬가지 '1부' 이후 '외전-The beginning' 그리고 '2부'를 순서로 제공한다.

 

 

"개인적인 TIP이지만 '갓 오브 블랙필드'를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먼저 '외전 1,2,3권'을 모두 읽은 후 1부, 2부로 순으로 읽기를 추천한다.'"

 

  작가가 글을 쓴 순서는 1부 -> 외전이지만, 작중 이야기의 순서는 외전 -> 1부의 순이다. 외전을 보지 않은 상태라면 1부에서는 주인공의 환생 전 내용을 독자가 자세히 모르는 상황에서 작품을 읽게 되어 인물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1부 극 초반의 내용은 환생한 주인공이 왕따를 당하는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며, 이야기의 배경도 고등학교이기에 자칫 전쟁물이 아닌 고교 깽판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외전을 먼저 보면 주인공 환생 전의 이야기를 미리 알고 1부를 시작하게 되어 주인공의 이야기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다. 카카오 페이지에서는 앞부분 맛보기인 '갓오브블랙필드 미리보기' 를 1부 외전-The beginning 먼저 이야기의 순서로 제공한다.

 

 

---

 

 

- 간략한 줄거리

 

 

  가난과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주인공은 고교 생활을 졸업한 이후 프랑스 용병에 지원한다. 용병이 된 그는 적들에게 '갓 오브 블랙필드'라는 호칭을 받으며 전장의 화신이 된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작전 중에 상관의 배신으로 전투 중에 전사하게 되고, 한국의 같은 이름을 가진 왕따 고등학생 '강찬'으로 다시 환생하게 된다. 이후로 주인공은 환생 이후의 아버지 사업을 돕기 위해서 회사 거래에 참여했는데 그곳에서 자신과 자신의 팀원이 사망한 작전을 지시한 부대장 '샤흐란'과 '스미든'을 만나게 되는데...

 

 

 

---

 

 

 

-세계관 및 설정

 

 

  작가의 필력이 뛰어나서 몰입감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작품의 설정에 판타지 요소가 매우 작은 편이다. 주인공이 환생을 했다는 점과 뛰어난 직감, 특출난 회복력, 백발백중의 사격술 그 외에는 특별한 주인공의 능력은 없다. 덕분에 주인공이 날아다니고, 마법을 쓴다는 안정감 있는 판타지 요소가 배제된 현대 전쟁물로 전투에서 오는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묘사가 일품이다. 주인공과 주인공 일행의 감정 표현도 '양판소'들의 메마른 감정선에 지친 사람들에겐 꼭 추천하고 싶을 정도. 배경은 전쟁이 일어난 시점이 아닌 전쟁물이다 보니 전투 분량보다 전투신을 위한 밑 작업인 첩보전과 일상물이 내용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주인공의 인성은 선인에 속하는데, 근래 나오는 악역을 능가하는 주인공이 아닌 전통적 선인의 주인공이라 볼 수 있다.

 

 

 

---

 

 

- 미디어 믹스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중인 웹툰 '갓 오브 블랙필드')

    '갓 오브 블랙필드 웹툰'은 현재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으며, 원작의 '1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퀄리티가 좋은 신인성 작가님이 그림을 맡았고, 각색이 따로 존재하니 원작과 조금은 다른 스토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추천한다. 

 

 

 

---

 

 

- 개인적 감상 후기 (스포 주의)

 

 

  

  일상 이야기의 비중은 높지만 작가가 연애 스토리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며, 일상 이야기 파트에선 답답한 고구마가 등장하기도 한다. 첩보, 전투전에서 얻은 점수를 일상으로 까먹는다는 생각이 자주 들며, 주인공이 작중 움직이는 시간대에 비해 얻는 성과들이 너무 비현실적이다. 전투도 후반으로 갈수록 반복이 되다 보니 긴박감이 넘치던 전투가 어느새 지루해진다. 첩보전 같은 경우는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이라 볼 수 있다. 뭔가 있어 보이는 설정과 떡밥, 그리고 음모 등이 결합하여 반복되는 전투의 지루함을 상쇄시켜준다. 1부 초반의 경우는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부 초반 고교 이야기 파트에선 나오는 대사들도 다들 너무 유치했고 '중2스러운 주인공'과 '바보 악당'이 결합한 양판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었다. 갓 오브 블랙필드 1부 외전을 먼저 보라고 추천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앞부분 고교 파트 때문이기도 하다. 많은 독자들이 초반 고교시절 파트를 넘기지 못해 작품을 폄하하는 것을 보고 조금 안타까웠다. 주인공이 대통령 경호를 맡게 되는 부분부터 이야기의 분위기가 급 반전된다. 주인공의 활약에 집중된 군웅물류의 특징인 주변인물들과 캐미, 감정선의 표현은 정말 좋았다. 전우애라는 코드로 한 번 씩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 줄 아는 작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