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장편 게임 판타지 웹소설 '템빨-파그마의 후예' 소개
오늘은 판타지 웹소설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소설. <템빨 - 파그마의 후예> 를 소개 해드리려 합니다. 아직 읽어 보지 않으 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템빨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도 많이 설명해 드릴테니 끝까지 읽어 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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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빨 소개 - 목차>
-목차 클릭 해당 위치로 스크롤 이동
1. 템빨 - 파그마의 후예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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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박새날 |
출판사 |
마야마루 출판사 |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리디북스 |
장르 |
게임 판타지 (가상현실, 성장형 먼치킨) |
템빨은 2014년 말 부터 연재했던 웹소설입니다. 현재 전자책 기준으로 57권 이상 분량입니다. 연재 화 수로는 권당 21화에서 22화 가량 되니, 1200화가 넘는 분량입니다. 인기 또한 엄청난데요. 그리고 카카오 페이지 기준 230만명 가까이 본 소설이기도 합니다. 권 수가 비슷며, 장르까지 비슷한 '달빛 조각사'와 주로 비교가 되지만, 30~40권이 넘어 가면서 부터 질질끈다는 평을 받아온 달빛 조각사와는 달리 스토리가 늘어진다는 평이 매우 적은편입니다.
지금까지 전개된 내용으로 미뤄 아직 풀지못한 이야기와 복선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나올 이야기의 양도 방대 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도 대작이라 할 수 있는 소설이죠. 설정은 게임 판타지이며 빙의물은 아닙니다. 전 세계 20억명이 즐기는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템빨 - 초반 줄거리 요약
S.A 그룹 세기의 천재 임철호 회장을 포함한 33인의 과학자들이 함께 캡슐을 통해 접속이 가능한 가상 현실 게임 <Satisfy>를 구축했다. <Satisfy> 는 1000만원이나 하는 캡슐이 있어야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 비싼 캡슐 비용 덕분에 많은 수가 계정만 등록 하고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저수는 20억명. 세계적인 게임으로 성장한다.
신영우는 '그리드'라는<Satisfy> 게임 플레이어다. 그가 세 달간 고생하며 탐험한 끝에 찾아낸 북쪽 끝 동굴. 그 속 번쩍이는 황금 탁자위 낡은 책이 있었다. 보통 사람이었으면 포기했을 법한 난이도의 퀘스트. 그는 그 퀘스트의 클리어를 눈앞에 두었다. 중도에 포기 조차 불가능 했던 S급 퀘스트. 인간이면서 드워프를 능가했던 전설적 대장장이 파그마의 신기가 모여있다는 전설의 비서. 그는 책을 집어 들었다.
[전설적 장인의 기서 획득!]
레전더리 등급 <파그마의 기서> 효과는 파그마의 후예로 전직. 막노동을 하며 계정비에 쏟고 캡슐을 구매한 대출금을 갚으며 게임을 했던 그 에게 찾아온 엄청난 행운. 그는 자신에게 S급 퀘스트를 내린 아슈르 백작과의 신뢰를 버리고, <파그마의 기서>를 팔아 치울 마음을 먹게 된다. 그때 때마침 아슈르 백작이 자신의 기사들을 이끌고 그에게 찾아온다. 그리고 아슈르 백작에게 죽음의 위협을 느낀그는 어차피 빼앗길 <파그마의 기서>를 자신이 사용하기로 결심 한다.
[파그마의 후예로 전직합니다. 레벨이 1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 아슈르 백작의 기사들에게 죽임을 당한 그는 퀘스트 실패 패널티 '레벨-2'까지 더 해져 레벨이 '-1' 되어 버렸다...
3. 템빨 - 설정 및 세계관
템빨의 세계관은 33인의 과학자들에 의해 구축된 가상현실게임 <Satis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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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양판소에 나올법한 설정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겉은 같지만 속은 다른게 이 소설의 매력이기도 하죠. 주인공이 전직한 파그마의 후예는 '검사+대장장이' 라는 만능의 직업이죠. 세계관 최고의 대장장이고 거기다 검술까지 쓰는 사기 직업인데요. 이는 주인공을 먼치킨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양판소의 흔한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양판소의 흔한 여동생. 랭커 설정. 작품 초반 짜증을 유발하는 아이템 창. 어려운 주인공의 환경. 개연성이 부족한 하렘. 어디서 많이들 보신 설정이죠? 네 맞습니다. 흔한 설정이죠. 하지만 설정이 같다고 해서 양판소로 치부하기엔 큰일나는 작품이죠. 220만의 독자가 모두 바보는 아닐테니 말이죠. 같은 설정이라도 그 설정을 얼마나 매력있게 살려내느냐가 판타지 소설의 흥행에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이 작품은 이런 면에선 이미 보증이 끝난 상태니까요. '같은 설정 다른 느낌' 이 부분은 직접 읽어보셔야 의문이 풀립니다.
인물설정으로 흥미로운 점은 돈만 밝히며 발암을 유발하는 한심한 주인공. 지지리도 복도 없는 주인공. 거기다가 아둔한 게임 실력. 걸핏하면 다른 사람들을 질투하는 모습은 소설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하게 하죠. 어찌보면 차별화 된 내용이라 볼 수 있지만, 발암을 주제로 차별화를 두는 것은 빈대를 잡으려고 집을 태우는 격이지만. 이 소설은 5권 가까이를 이렇게 진행 합니다. 애독자들이 부르는 '마의 구간'이라고도 합니다. 아까 했던 말을 다시 이어가 보죠. 발암.. 네 발암이던 주인공이 인격적으로 성장하며 성숙해지는 모습이 웃기게도 '이 작품 인물 설정의 매력이다' 이겁니다. 그러나 성장하기 전의 암덩어리인 주인공이 훨씬 더 매력적이다는 분들도 계시니 이건 호불호의 문제일듯 합니다.
4.템빨 - 표지의 변천사와 의미.
1 | 1권-4권 | 7권-21권 | |
2 | 5권-7권(초판본 표지) | ||
3 | 23권-54권 | ||
4 | 49-50권까지표지, 지금은 사용않음. | ||
5 | 국가대항전 화에 쓰이는 표지. | ||
6 | 56권 부터 현재까지 쓰이는 표지. |
템빨은 표지교체가 아니라 추가라고 표현 해야 맞죠. 현재 기준으로 카카오 페이지 메인 표지를 표로 정리해 봤어요. 화수 단위로 바뀌었지만 권 단위로 정리했습니다. 위 그림에서 5번표지는 조금 특별한데요. 소설 속 내용이 국가대항전일 시 5번 표지를 씁니다. 그리고 2번 표지가 초판본 표지가 맞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페이지에서는 1번 표지를 1화 시작 부터 쓰더군요. 그리고 5권에 초판본인 2번 표지를 쓰다가 신기한 점은 다시 1번 표지로 바뀝니다. 7권부터죠. 그리고 21권까지 쭉 1번 표지를 쓰다가 23권에 3번 표지를 씁니다. 그리고 54권 까지 표지를 쓰는데요. 4번 표지는 예전에 49권에서 50권쯤의 표지였던것 같던데, 없어지고 3번 표지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퀄이 좋아서 좋아한 표지인데, 많이 아쉽네요. 그렇게 3번 표지가 54권까지 쓰이다가. 2권가량을 국가 대항전을 하고 6번 최신 표지가 56권 부터 쓰이기 시작 했습니다. 4번 표지가 없어진 아쉬움을 6번 표지가 달래 줍니다.
그리고 위 표지는 2020년 4.1 '만우절' 한정 표지 입니다. 퀄이 아주 아주 좋습니다.
5. 템빨 - 단점?
장르 소설인 만큼 단점이 없을 수 없겠죠. 모든게 제 생각이며 기준이라는 점 알아 두시고 봐주세요. 앞부분 발암 전개는 제 기준에선 확실히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저야 이미 앞부분이 지뢰라는 것을 알고 피할 수 있었지만, 지뢰라는 것을 알아도 모두가 그 지뢰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실제 그 지뢰를 밟아서 하차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제 기준에는 주인공의 성격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스토리 전개 또한 너무 답답했습니다. 운이 없는 주인공을 묘사하기위해 상황을 베베꼬면 독자들이 지칠 수 밖에 없겠죠. 아침드라마 처럼 막장이라면 욕하면서 보기라도 하겠죠... 작품에 대한 정보가 없는 분들에겐 이 작품은 초반에 포기 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는 점 만으로 작품의 단점이죠. 하지만 반대로 앞부분이 오히려 더 좋았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뭐 직접 보시고 판단해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읽는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될 수 있죠.
물론 그런 초반부가 있었기에 지금의 템빨이 있었을진 모릅니다. 제가 하나의 설정이라고 다른 양산형 판타지 소설과 다르다고 말했던 부분이 저 부분인데요. 찌질하고, 자기만 생각하는 주인공. 지지리 운 없고 항상 남을 질투하는 심뽀를 가진 주인공이 설정 그 자체다! 라고 말 할 수 있는부분은 뒤에서 달라지는 주인공의 성장 때문입니다. 작가가 주인공의 성격을 독자의 성향에 따라 변화 시킨게 아닙니다. 작가가 의도한 설정이라는게 확연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의 게임 아이디는 '그리드' 입니다. 그리드는 7대 죄악 중 하나인 탐욕을 뜻하는 단어이죠. 저는 초반부의 이런 설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템빨이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앞부분의 전개방식과 50권이 넘는 책을 읽을 동안 찌질이 주인공과 함께 해야 된다는 압박감은 하차를 하게 만드는 요인임엔 틀림없습니다. 애독자들이 말하는 구간은 5권까지 참고 보시라 합니다. 참고하자면 저는 7권이 쯤 되어서야 봐줄만 하더군요.
템빨은 게임판타지 장르로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서술한 소설입니다. 다른 현대 판타지의 설정인 현실세계에서 차원균열이나 인류의 목숨에 위협을 줄 만한 게이트가 터져 몬스터가 쏟아져 나오는 일들이 일어난게 아니죠. 뭐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그냥 단순히 게임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점이 경우에 따라 작품에 몰입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가가 설정한 <Satisfy>라는 가상 현실 게임은 제작자인 임철호 회장이 의도한 것 처럼 단순한 게임이 아닌 하나의 현실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구축된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점을 어느정도 감안해도 소설 속 인물들은 게임 속 세상에서 과하게 오버한다는 생각이 때론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게임 속 세상에 과하게 몰입하는 것으로밖에 이해가 안되니 연령층이 높으신 분들은 이러한 부분으로 게임 판타지 소설을 피하시기도 하죠. 사실 따지고 보면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냥 게임폐인에 불과하니 말이죠. 이것은 소설의 단점이 아니라 장르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작가가 얼마나 좋은설정으로 게임과 현실을 버무리느냐에 따라 독자들이 몰입을 방해받지 않을 수 있죠. 템빨에서는 게임과 현실을 게임에서 강한자가 현실에서도 영향력을 끼친다는 세계관으로 설정을 잡았지만, 이 부분은 호불호가 분명 갈릴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현실과 게임을 분리 시키면 게임 속에 과잉몰입하는 등장인물들을 보며 유치함을 느낄 독자들도 있기 때문이죠. 결론은 게임 판타지 장르 중에서도 게임에서만 일어나는 장르를 싫어 하시는 분이라면, 피하시는게 맞는 작품입니다.
그 외에도 잦은 설정의 오류와 오타가 문제점이긴 하나 작가가 빠르게 수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넘어갑니다. 사실 한 분야의 소설이 다양한 독자층을 보유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템빨은 220만명이라는 독자를 보유한 작품입니다. 대작이라 부를 수는 없겠지만 확실히 흥행에는 성공한 작품입니다.
6. 템빨 - 작품의 특징
템빨에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주인공이 게임을 잘 못 한다는 설정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다른 양판소와 다른 점이라는 평이있는데요. 주인공의 성격도 마찬가지죠. 흔한 양판소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특성을 큰 틀로 보자면 선인, 악인, 평범함으로 나눌 수 있죠. 어디에도 '찌질이' 라는 특성은 잘 없는데요. 초반의 하차를 고민하게 하는 주인공의 찌질함 또한 이 소설의 매력(?) 입니다. 덕분에 후반에 변한 주인공이 마치 자식이 잘된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해 주기도 하죠.
템빨에서 파워밸런스 또한 잘 잡혀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주인공이 무쌍찍고 깽판치고 다니는 소설이 50권이 넘는 장편 소설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죠. 분명히 장르에서 제가 '먼치킨'이라는 키워드를 쓴 것 같은데. 이 소설은 먼치킨이긴 하지만 그 먼치킨의 요소와 사건에서 일어나는 대상의 파워밸런스가 개연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이 지속되니 독자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이 중후반을 넘어가면, 마치 만화 '짱'에서 처럼 한 명 꺾으면 더 강한 적이 등장하고 하는 식의 전개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편 소설에서 주인공의 깽판을 막는 것은 작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드래곤볼은 재밌게 보셨잖아요. 저의 짧은 생각에 이런 전개형식들은 판타지 장르의 극 중 배틀에서 왕도라 생각 합니다. 다만 그 과정을 작가가 얼마나 '덜' 지루하게 이끄느냐? 더 나아가 얼마나 '더' 재미있게 전개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이겠죠. 작가 또한 장편을 연재하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며, 부족하고 흠잡힐 만한 부분을 조금씩 보충하고 수정하는 모습이 이 작품의 최고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7. 템빨 - 웹툰?!
웹툰은 예전에 카카오 페이지에서 한 번 연재 되었었죠. 많은 인기 웹소설들이 웹툰화 되는 것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 템빨은 약간 운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17년에 드림커뮤니케이션에서 템빨을 웹툰화 했습니다. 시즌1, 24화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연재가 중지 되었죠. 웹툰에 약간의 설정 오류도 있었고, 퀄리티도 좋지 못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제 기준에는 캐릭터들의 움직임이나 역동적인 모습은 잘 표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설정의 오류도 문제가 되었는데요. 웹툰을 제작할 당시에 원작자 측과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작가를 따로 쓴 것으로 알며, 각색을 많이 했었죠. 이 후엔 웹툰에서는 원작과의 다른 스토리라인이 진행되었죠. 덕분에 원작과 설정이 다르다는 이유로 원작의 팬들이 많이 몰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20년 만우절에 카카오 페이지에서 새로운 웹툰 템빨이 나왔습니다. 그럼 카카오 페이지 트레일러 영상을 한 번 보고갈까요?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그림체가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이번엔 원작의 설정과 스토리에 어느정도 충실했습니다.
덕분에 벌써 74만명이 넘는 수의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역시 원작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는 부분이죠.
마치며...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템빨-파그마의 후예' 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글이 템빨이라는 웹소설을 볼까 말까 망설이던 분들에게 어느정도 해답을 줄 수 있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칩니다. 쓸데없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더 궁금한 작품이나 작품을 추천받고 싶다면 아래 제가 추천해 놓은 리뷰글들이 조금 있답니다. '완결된' 작품들을 간단하게 소개한 글도 있으니 봐주시고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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