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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웹소설

[웹소설 추천]싱숑 작가-현대 판타지-멸망 이후의 세계 리뷰

(싱숑 '멸망 이후의 세계' - 이미지 출처 - 리디북스)

  < 싱숑 작가의 현대 판타지 소설이며, 총 7권으로 완결된 작품 '멸망 이후의 세계'이다.  먼치킨을 탑재한 판타지 장르이지만, 내용은 기존의 인터넷 웹 소설들과는 달리 상당한 철학적 깊이가 있다. > 

 

 

 

- 책의 소개

 

 

(싱숑작가님의 인기 작품인 '전지적 독자 시점' -2020.2월 완결) 

 

  최근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성공적(?) 막을 내리신 싱숑 작가님의 처녀 작품이다.  '멸망한 이후의 세계'에선 작가의 철학적 지식을 녹여내 흔한 장르소설의 클리셰를 많이 비틀어 버린 작품이라 평가를 받는다. 방대한 세계관의 요소마다 철학적 의미가 함축되어있기에 자칫 지루한 소설이라 평가 받기도 하였다.

 

 

 

 

 

- 줄거리

 

 

  평화롭던 도시 상공에 '악몽의 탑'이라는 거대한 구조물이 등장했다. 지구의 수많은 인류들은 세계 종말이란 말들을  입에 올리기 시작하였고,  어느 날 '타워 워커'라 불리는 인간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탑의 '인류의 멸망을 막고 싶다면 소환에 응해라.'라는 메시지를 받고 소환에 응해 탑에 대항할 힘과 자격을 가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악몽의 탑 속 전쟁에 뛰어든 사람들은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받아 스킬과 아이템을 획득하고, 그렇게 워커들이 악몽의 탑 내부를 공략해 나가던 중.  전생 아이템 '회귀의 돌'을 발견으로 차근차근 탑을 공략해 나가던 워커들이 너도나도 회귀의 돌을 사용해 과거로 회귀함으로 인해 혼란이 도래한다. 결국엔 모든 인류가 회귀하거나 죽게 되고, 주인공 홀로 99층에 도달하게 된다.

 

 

- 세계관 설정(스포일러 주의)

 

 

  세계관은 지구에서의 악몽의 탑 공략은 서론에 불과하며, 그 이후 거대한 나무 환상수를 중심으로 지반 밑의 뿌리, 뿌리를 지탱하는 지반, 환상수의 줄기, 가지로 광활한 우주를 표현하였다.

 

 

- '변경'이라 불리는 뿌리는 '미시적인 하나의 세계'로 지구도 여기에 포함이 되며, 적응이나 각성과 같은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 줄기는 일명 '혼돈'이다. 나라 혹은 지방이라 부를 수 있는 4개의 성채와 세력인 십방, 그 외에 여러 단체들이 존재한다. 이곳에는 뿔을 가진 각수라는 게 출현하는데, 일각수부터 팔각수까지 있으며, 그 명칭인 뿔의 개수가 많을수록 무력이 강해진다.

 

 

- 위대한 땅이라 불리는 이곳은 환상수를 지탱하는 지반이다. 적응자들과 군주들이 살아가며, 군주는 대군주와 그 휘하의 군장, 무장, 중장의 계급으로 나뉜다. 대군주가 무력이 제일 강력하며 무장, 중장으로 무력을 나눈다.

 

 

- 가지는 '심연'이라 불리는 곳으로  혼돈(줄기)에서 심연(가지)으로 넘어갈 수 있다. 팔대신좌라고 하는 8명의 강한 신들이 각 지역을 지배하며, 심연에 각성자들로 이루어진 균열이라는 집단이 존재한다. 각 집단의 수장 그 밑으로 단장이 통솔하는 몇 개의 '단'이 있다.

 

 

 

- 개인적 후기

 

  철학적인 소설이라 하던데, 마냥 어려운 소설은 아니었다.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나에겐 그저 주인공이 강해지며 깨달음을 얻는 과정 중간중간 '철학적 요소를 장치하였구나'로 다가왔을 뿐이다. 이야기 속의 분위기는 밝은 편은 아니며, 그 이상으로 암울해지려 하면 적절하게 개그 요소들을 장치해 중심은 꽤 잘 잡는 편으로 보였다. 개인적으로 지루해지는 구간도 다수 있었고, 개그코드 또한 세련된 편은 아니다. 결말 또한 독자들에게 짐을 떠넘기는 '열린 결말'이라서, 다 읽고 난 뒤 상상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약간의 허무함이 밀려왔었다. 그러나 싱숑 작가의 후속작 '전지적 독자 시점'이 너무나 기대가 되며,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임엔 틀림 없다. 탄탄한 세계관 설정과 그렇게 설정한 세계관은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아 너무 매력적이었다.